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도 집이 갖고 싶다. 나도 집이 갖고 싶다.20대 초반 시간이 흐르면 나도 번듯한 집이 생기는 줄 알았다. 어른들이 왜 집 집 집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. 애들이 커가고 집과 집 주변 인프라를 생각하는 나이가 되고 나니 좀 더 빨리 준비할걸..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. 다른 사람들 보다 늦었지만, 앞으로 부지런히 걷다 보면 나도 내 집을 갖을 수 있겠지? 더보기 4세 여자아이_ 발음이 트이다 첫째는 남자아이 치고 모든 빨랐다. 뒤집기도, 앉기도, 걷기도 , 말도 전부 다. 그런 아이를 보면 시어머님은 둘째가 참 똑똑하겠다고 하셨다. 아니 잘하는 건 얜데, 생기지도 않은 둘째? 이해 가지 않는 말에 그때는 그저 흘려들었다. 둘째가 태어나고 자라는 걸 보면서 어머님 말씀이 맞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생겼다. 둘째가 오빠의 모든 행동을 따라 모방하고, 따라다니는 걸 볼 때 그랬다. 따라 하는 속도가 빛의 속도랄까? 그런 행동은 4살이 된 지금도 똑같다. 먹는 것도, 노는 것도, 장난감도, 심지어 만화 영화 장르까지 말이다. 그런 둘째가 말은 빨랐는데... 발음이 영 아닌 거다. 무언가 말을 하는데 신랑과 나는 못 알아듣고, 계속돼 물었지만 의사소통 불가 2살 무렵엔 우리 가족 중 대화가 가능한 건 .. 더보기 생각놀이_ 버섯은 왜 동그래? 제목 "엄마, 버섯은 왜 동그란 거야?" 질문을 들은 순간 몇 가지가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한다. '음, 버섯이 꼭 동그란 건 아니라고 시작해야 하나, 대부분 동그란 이유를 먼저 시작해야 할까.. 근데 이걸 여섯 살 눈높이로 어떻게 풀지?' 아이의 질문은 나를 대단하게 만들기도 하고 , 딜레마에 빠지게 하기도 한다. 아이들의 질문은 대부분 생의 첫 정보가 되기에 사실에 중심을 두고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한다. "아기는 학이 물어다 주는 거야" 같은 아름답고, 구름 같은 답변을 한다면, 나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. 고민의 이유는 한 가지, 아이의 질문은 생의 첫 정보이기 때문에 아이가 크면서 질문의 사실적 내용을 알게 되면 꾸며낸 이야기로 답 해준 엄마는 바보에 거짓말쟁이가 되어 신뢰를 잃어버릴 수 있다. 그렇기.. 더보기 6세 생각놀이 _프롤로그 하루하루 늘어가는 준서의 질문을 정리해보기로 했다. 준서는 생각과 질문이 깊은 성향이고, 질문과 답변을 차곡차곡 쌓다 보면, 아이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. 아이가 질문을 한다는 건, 첫 번째 엄마와 놀고 싶다는 것. 처음에는 어려웠는데, 몇 번 해보니 생각 놀이가 내 입장에서도 가장 간단하고, 쉬웠다. 준비물이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까 말이다. ( 누워서 할 수 도 있고!) 두 번째, 알게 된 걸 뽐내고 싶다는 것. 문제 맞히기 놀이를 하다 보면 내가 모르는 것을 아이가 알려주는 것이 정말 많다. 얼마전까지 난 다리가 여덟 개인 건 문어뿐인 줄 알았다. "엄마 우리 문제맞추기할까?”이 한마디면, 핸드폰 보며 쉬는 게으름뱅이 사람을 엄마로 체인지. 내가 준 답변이 아이에게 인격을 형성하는데 큰 역.. 더보기 이전 1 2 다음